여름을 알리는 매미, 땅속 7년의 기다림과 비밀
여름을 알리는 매미, 땅속 7년의 기다림과 비밀
한여름의 대표적인 소리 하면 떠오르는 건 단연 매미입니다. 이들의 울음소리는 도시에서도, 시골에서도 어디서나 들을 수 있으며 여름이 깊어질수록 더 강하게 퍼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 작은 곤충이 어떻게 그렇게 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매미의 생애 주기나 울음의 이유 등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매미에 대한 흥미로운 생태 지식과 함께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매미의 일생, 대부분을 땅속에서 보낸다
매미는 대부분의 시간을 땅속에서 유충으로 보내는 곤충입니다. 평균 3년에서 길게는 17년 동안 나무뿌리의 즙을 빨며 살아가며, 지상에 나와 우리가 볼 수 있는 시기는 불과 2~3주에 불과합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매미는 짝짓기를 하고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2. 매미는 왜 그렇게 시끄럽게 우는 걸까?
매미 소리는 수컷의 구애 행동입니다. 수컷은 복부에 있는 얇은 막을 빠르게 진동시켜 큰 소리를 내며, 이를 통해 암컷을 유인합니다. 매미의 종류마다 울음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끼리만 서로의 소리에 반응합니다.
3. 매미 소리는 어느 정도 크기일까?
매미는 곤충 중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생물 중 하나입니다. 일부 매미는 최대 100데시벨에 달하는 소리를 내며, 이는 지하철 소음 수준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그래서 도심 한복판에서도 매미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리는 것입니다.
4. 매미 종류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
우리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매미는 참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등 다양합니다. 참매미는 "맴맴맴" 소리로 가장 익숙하고, 말매미는 “찌르르르” 하는 날카로운 소리를 냅니다. 유지매미는 비교적 늦은 여름에 “지지지지” 하는 일정한 울음을 냅니다.
5. 매미의 울음은 온도와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매미는 온도가 28도 이상일 때 활발히 울기 시작합니다. 특히 햇빛이 강한 오전에서 오후 사이에 가장 많이 울며,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거의 울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울음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에 날씨와 기온에 따라 활동량이 달라집니다.
6. 매미 허물, 그 속에 숨겨진 성장 비밀
여름철 나무나 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미 허물은 유충이 성충이 되며 벗어난 외피입니다. 허물은 날개 자리나 다리 구조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관찰만으로도 매미의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생태 자료가 됩니다.